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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이제훈X구교환 ‘탈주’ 7월 개봉 확정

이제훈, 구교환 주연의 영화 ‘탈주’가 이번 여름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이제훈과 구교환의 첫 동반 출연,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과 ‘박하경 여행’]로 꿈과 공감의 힘을 보여준 이종필 감독의 영화 ‘탈주’는 올 7월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탈주’는 휴전선 너머 내일이 있는 삶을 꿈꾸는 북한군 병사 규남(이제훈)과 그를 막아야 하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의 목숨을 건 탈주와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비무장지대 철책 반대편의 삶을 향해 생사의 선을 넘어 질주하는 북한군 병사와 그를 막아야 하는 북한 보위부 장교 사이에 벌어지는 숨가쁜 추격을 그린 영화 ‘탈주’는 남북의 대결과 갈등을 주로 그리던 분단물의 공식을 벗어나 꿈을 꾸는 한 살아있는 것이라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그린다.‘파수꾼’, ‘고지전’, ‘건축학개론’, ‘박열’, ‘아이 캔 스피크’ 등에서 현실과 부딪힌 인물의 좌절, 강한 의지, 이면의 감정선까지 섬세하게 그려냈던 이제훈은 미래가 정해져 있는 북이 아닌 남에서의 새로운 삶을 꿈꾸는 제대 말년 10년 차 북한 중사 규남을 연기한다. ‘꿈의 제인’, ‘반도’, ‘킹덤: 아신전’, ‘모가디슈’, 시리즈 ‘D.P.’ 등에서 국적과 시대, 악역과 선역의 구분 없이 다양한 면모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구교환은 ‘탈주’에서 규남의 탈주를 막기 위해 추격하는 정보기관인 북한 보위부 장교 리현상을 연기한다. 서로와 함께 연기하는 것이 꿈이라고 공공연히 밝혔던 두 배우를 한 스크린에서 만나는 ‘탈주’는 이들의 입체적이고 다채로운 연기 호흡을 기대하게 한다.역동적인 드라마와 감정의 파노라마가 기대되는 영화 ‘탈주’는 올 여름 극장가에서 만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10 08:08
생활문화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개성 만월대, 서로를 잇다' 특별전 개최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민속박물관 고려실에서 '개성 만월대, 서로를 잇다'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12월 3일까지 약 5개월 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고려 궁궐 개성 만월대의 역사 및 남북이 공동으로 진행한 고려의 궁궐 개성 만월대의 발굴 조사의 과정과 성과들을 조명한다.918년 건국한 고려는 개성을 수도로 삼고 새로운 궁성을 지었는데, 1361년 홍건적의 침입에 불타 없어졌다. 빈터로 남아있는 고려 궁궐의 옛 모습은 후대에 '만월대'라는 이름이 붙어 지금까지 전해졌다.600여 년이 흐른 뒤 남과 북은 분단된 상황에서도 고려 궁성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 남측 '남북역사학자협의회'와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의 합의에 따라 공동 발굴 조사는 지난 2007년부터 2018년까지 12년간 이뤄졌다.해당 조사로 미발굴지였던 서부 건축군 3만3000㎡ 중 약 60%에 달하는 1만9770㎡를 조사했고, 금속활자 1점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와전 및 도자기 등 약 1만7900여 점의 유물을 수습하는 성과를 냈다.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고려와 만월대의 역사는 물론 개성 만월대 발굴 과정이 담긴 사진·지도·유물·기록 등을 디지털 자료로 가공해 전달한다.일제강점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만월대를 지키기 위한 노력과 남과 북이 함께 한 공동 발굴 조사 현장과 성과 등을 영상으로 소개한다.3D 프린팅 기술로 복제한 금속활자·용머리 기와·고려 청자 등 공동 발굴 조사 과정에서 출토한 주요 유물도 만나볼 수 있다.또 7월 24일부터 8월 26일까지 여름방학 기간을 맞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특별전과 연계한 '발굴에서 전시까지'라는 유물 발굴 및 복원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총 70분간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당일 1시간 전까지 전화 접수가 가능하며, 1회 10명의 정원으로 운영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후 3시 일 1회, 토요일은 오후 3시와, 오후 4시 30분 일 2회 열린다.특별전은 연중 무휴로 평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은 오후 8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다만 7월 19일부터 11월 30일까지는 민속박물관의 야간 체험형 전시 투어인 '심야 괴담소' 운영으로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30분으로 관람 시간을 조정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04 12:15
축구일반

슈틸리케 전 감독의 한국 평가, “공격 창의성 부족…K리그 인기 없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이에 독일 현지 매체가 울리 슈틸리케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인터뷰하고 클린스만 감독에게 전하는 조언도 실었다. 독일의 ‘슈포르트부저’는 지난 2월 28일 슈틸리케 전 감독과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슈틸리케 전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 직후인 2014년 9월 한국 사령탑을 맡아 2017년 6월까지 감독직을 계속했다. 그는 계약기간이 만료되기 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슈틸리케 전 감독은 한국 축구를 남북 분단된 한국의 상황과 연관지어 “한국은 계속 경계 태세인데 축구에도 이런 점이 반영돼 있다”면서 “규율, 의지, 강인함 등을 갖춰 수비는 잘하지만 공격에서 창의성이나 위험을 감수하려는 의지가 부족하다”고 짚었다. K리그의 인기가 떨어진다는 점도 말했다. 그는 K리그가 기업들이 만든 구단들로 이뤄졌다며 최근 기업들이 예산을 줄여 K리그 구단도 힘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슈틸리케 전 감독은 “반면 국가대표팀은 지지 기반이 더 넓다.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간 게 이런 경향에 더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한축구협회가 축구 유망주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부족하다는 점도 냉정하게 짚었다. 슈틸리케 전 감독이 한국 축구에 대해 비판적으로 말한 내용은 사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는 비판적인 말만 한 게 아니라 칭찬이나 즐거운 기억도 말했다. 슈틸리케 전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핵심이 손흥민(토트넘)이라고 설명하면서 그가 영어와 독일어에 능통하고 매우 예의바르다고 했다. 그는 또 아내와 함께 서울에서 보낸 약 3년간의 시간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신임 감독에게 조언해줄 말이 있냐는 질문에는 “한국의 일상적인 문제를 알고, 많은 경험을 하기 위해서는 그곳에 거주해야 한다. 한국은 전통과 현대를 조화시키는 아주 어려운 균형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슈틸리케 전 감독은 어느 감독이든 결과에 대한 압박이 있는데, 한국 대표팀 감독은 경쟁적인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하며 최고 수준의 통역과 함께 하며 관계의 문제에서도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은경 기자 2023.03.01 15:49
연예일반

[리뷰IS] 작지만 알찬 ‘육사오’… 여름 대작에 실망한 이들을 위한 선물

여름 대작들이 관객들의 문화 갈증을 영 해소하지 못하는 가운데 코미디 영화 ‘육사오’가 의외의 복병이 될 전망이다. ‘육사오’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버린 57억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간의 코믹 접선극. 코미디 연기에 다들 진심인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박세완, 곽동연, 이순원, 김민호 등의 라인업만 봐도 웃음이 나올만큼 시선을 끈다. 영화는 전역만을 기다리던 병장 천우(고경표 분)가 무려 57억 1등 로또에 당첨되며 시작된다. 당첨금의 단꿈도 잠시, 살랑이는 바람에 로또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군인 용호(이이경 분)의 손에 들어간다. 천우는 강대위(음문석 분), 만철(곽동연 분)과 함께 57억짜리 종이 한 장을 되찾기 위해 로또원정대를 꾸린다. 남북 분단, GP 등 무거운 소재에 얹어진 로또. 남북 군사가 로또를 매개로 교류한다는 설정은 새롭다. 이념 문제로 갈등을 빚지 않고 오로지 웃음에만 초점을 맞춘다. 코미디 영화이니 웃겨야 한다는 강박에서 오는 무리수도 없고, 웃음 포인트가 뻔하지 않아 러닝타임 내내 보기 편하다.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곽동연 등 연기로 호평 받은 청춘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는 단연 주목할 포인트다. 특히 고경표는 전역을 앞두고 로또 1등 당첨자가 된 천연덕스러움과 용호와 상황이 바뀌면서 느끼는 혼란스러움과 억울함을 탁월하게 표현한다. 이이경은 ‘SNL 코리아’ 크루 시절부터 쌓은 코미디 내공을 십분 발휘한다. 캐릭터와 하나가 된 듯한 생동감이 영화에서 빛을 발한다. 여기에 음문석, 박세완, 곽동연, 이순원, 김민호까지 고경표와 이이경에 못잖은 뚜렷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를 맛깔나게 영화를 버무리며 만만치 않은 존재감을 드러낸다. “남이나 북이나 ‘앞으로 우리는 이 땅에 살아야 하는데 그렇다면 잘 살아야 하지 않을까’라는 바람을 로또라는 소재와 코미디라는 장르를 빌려서 전달하려고 했다”는 박규태 감독의 말처럼 ‘육사오’는 인간에 대한 이해를 엿볼 수 있다. ‘육사오’는 비싸디 비싼 영화 티켓 값을 상쇄할 만하다. 작지만 알찬, 스트레스 없이 편하게 웃을 수 있는 영화를 찾는 관객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지 같다. 24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13분. 이세빈 인턴기자 2022.08.11 10:50
연예일반

‘종이의 집’ 박해수 “유지태의 마인드, 태도 탐난다”[일문일답]

배우 박해수가 넷플릭스 공개 중인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종이의 집’)에서 북한의 악질 탈옥수 베를린 역으로 시리즈를 하드캐리했다. ‘종이의 집’은 통일을 앞둔 미래의 한반도를 배경으로 삼아 ‘교수’라 불리는 수수께끼 인물이 남과 북의 노련한 도둑들을 모아 갓 찍어낸 지폐를 훔쳐 탈출하는 작전으로 희대의 인질극을 꾸미는 이야기다. 박해수가 연기한 베를린은 어린 나이에 어머니와 함께 탈북하려다가 어머니를 총탄에 잃고, 평북 태천의 정치범수용소에 갇힌다. 그곳에서 처절하게 생존하는 법을 익히고, 성인이 되어 수용자들과 함께 반란을 감행해 수용소를 탈출한다. 반란 과정에서 리더였으며, 조폐국을 점령한 뒤 벌이는 인질극에서도 현장 통제를 맡는다. 베를린은 통제된 조폐국 안에서 교수의 신념을 무시하고 독단적인 행동을 한다. 박해수는 “분단국가의 현실을 알리고 싶었다”며 운을 뗐다. -넷플릭스 TV쇼 부문 스트리밍에서 글로벌 3위에 올랐는데. “좋은 성적으로 시작한 것에 너무 감사하다. 좋은 원작에서 좋은 이야기를 가져왔기에 빠르게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쉬운 부분은 없었나. “리메이크 확정 이전에 원작을 보고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시즌 1,2를 12회로 압축하면서 캐릭터 관계성이나 감정 전달이 덜 된 점이 있지만 아쉽다기보다는 이것도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한국판 ‘종이의 집’의 강점은 무엇인가. “한국적인 요소가 강점인 것 같다. 권력층을 향한 풍자의 의미를 담은 하회탈이 그렇다. 또 하나는 작품이 분단국가가 가진 아픔을 담아냈기에 이를 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다는 것이다.” -배를린 캐릭터를 어떻게 이해했나. “베를린은 정치수용소에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갇힌 인물로 시대의 피해자다. 극 중에서는 극단적인 행동을 일삼지만 분단국가에 대한 아픔과 우리 한민족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은유적인 인물이기에 악인으로만 캐릭터를 표현하고 싶지 않았다.” -연기할 때 중점을 둔 부분이 있나. “베를린이 가장 많이 하는 행동 아래 깔린 개념은 통제다. 군림하고 때론 군중에게 연설도 한다. 강도단 사이에선 심리적인 갈등을 유발하며 상황을 장악한다. 베를린이 어떤 목적과 가치관으로 그런 행동을 하는지 고민하고 연기했다. 리더로서 논리정연하게 말하는 부분도 신경 쓰며 연기했다.” -북한말을 구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단지 언어를 배운다기보다 해당 국가의 문화를 배우고자 했다. ‘종이의 집’ 대본을 검수해주신 평양어 선생님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선생님이 사시는 곳, 문화, 삶의 방식 등을 많이 물었다. 언어를 흉내 내는 것만이 아니라 나라의 정서를 알고 표현하고자 북한의 여러 모습을 많이 공부했다.” -출연을 결정하기까지 어떤 고민을 했나. “한국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흥행성이나 작품성이 뛰어나다. 그렇다고 원작을 리메이크한 이유가 단지 흥행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속에 전하고자 했던 남북한의 관계와 베를린이 가진 전사가 무겁게 느껴져서 도전하고 싶었다. 좋은 배우들과도 함께 작업하고 싶었기에 출연을 결정했다.” -원작 ‘베를린’과 차별점을 둔 부분은 있나. “차별화하려고 했던 노력은 딱히 없었다. 원작의 베를린을 연기한 페드로 알론소의 에너지를 따라갈 수도 없었고 따라가지도 못한다. 대본이 들어오고 나서는 원작을 따로 보지 못했다. 한국판 베를린이 가지고 있는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졌기에 작품을 분석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외적인 부분에 신경 쓴 점이 있나. “베를린을 연기할 때 말투와 행동거지에서는 친절한 신사이길 원했다. 인질들을 바라보는 눈빛과 표정에서는 인질들을 ‘한 무리, 덩어리로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표현했다. 수용소 출신 작가의 그림에서 이런 힌트를 얻었다. 짐을 지고 가는 수용소 포로들이 그려져 있었는데 한 덩어리 같았다. 이를 연기에 접목시켰다.” -전종서와 대척을 이루는 연기였는데 어땠나. “도쿄와 베를린이 강도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갈등을 빚는다. 도쿄를 연기한 전종서를 보고 카타르시스를 많이 느꼈고 배운 게 많다. 전종서가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느낌과 카리스마가 있다. 타고났다. 도쿄 연기를 할 때 요동치는 파도보다도 잔잔한 강함이 있어서 좋았다. 전종서의 순수한 에너지도 촬영 현장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었다. 항상 촬영 현장에서 나를 ‘베를린!’으로 부르며 즐겁게 촬영했다.” -강도단과의 호흡을 말하자면. “빌런 캐릭터는 주변 배우들의 눈빛과 주목도에 따라 캐릭터의 느낌이 달라진다. 강도단과 인질을 맡은 배우들이 베를린을 리더로 봐줬고 무서워했다. 자신감을 가지고 연기할 수 있었다. 같은 공간에서 여러 계절을 지내다 보니 서로의 본심을 드러내지 않아도 다 알 정도였다. 남다른 애정이 가는 배우들이었다. 특히 동갑내기인 김지훈과 잘 맞아 여러 번 통화했다. 또래 장윤주와도 깊은 얘기를 몇 번 나눴다.” -유지태와 호흡도 궁금한데. “유지태 선배가 표현한 교수를 보면 신념이 확고하다고 느껴진다. 어떤 배역을 맡던 유 선배만이 가지고 있는 마인드와 작품에 대한 접근, 사람을 대하는 태도 모두 탐난다.” -교수의 신념은 어떻게 생각하나. “교수는 목적을 위해 ‘인질이 죽으면 안 된다’는 신념을 절대 버리지 않는다. 베를린은 심리적으로 강도들을 분열시키며 악인에 가깝게 그려졌지만 결국 교수와 같은 목표를 가진 인물이다. 어떻게 보면 한 명의 빌런인 교수와 베를린이 쌍둥이처럼 쪼개진 거로 생각할 수 있다. 실제 나는 목적과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신념을 꺾고 결과만을 위해 행동한 적은 지금껏 없었다. 기억을 못 하는 것일 수도 있다.”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이 있다면. “리뷰를 찾아보는 편이 아니다. 공개된 날은 잠을 못 잤다. 그날은 눈이 빨개질 때까지 리뷰를 계속 쳐다봤다. 엄청난 혹평이 이어졌다. 혹평을 남기는 분들도 결국 시청자이기에 드라마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좋았다.” -파트2가 같이 공개됐다면 어땠을 것 같나. “시청자가 캐릭터가 느끼는 감정과 상황에 더 공감했을 것 같다. 그러나 인물들 간의 관계성을 이해하는데 다른 평가가 나오진 않았을 것 같다. 이런 평가는 작품이 가지고 있는 숙명이라 생각한다. 워낙 원작이 팬층도 높고 작품성도 높다. 스포가 안 되는 선에서 공개하자면 파트2에서는 베를린이 더욱 폭주하는 등 다양한 면모가 나올 예정이다.” -배우로서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었나. “분단국가의 현실을 알리고 싶었다. 작품 속에 표현된 아픔이 실제로 현실에 존재한다는 걸 느끼게 하고 싶었다. ‘종이의 집’의 내용이 무겁진 않지만, 분단국가의 아픔을 표현하는 인물인 베를린을 맡았기에 의미를 잘 전달해야 할 사명감을 느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나. “베를린의 실제 이름 송중호가 밝혀지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베를린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이 밝혀지며 전사가 드러난다. 가장 재미있고 힘든 장면이었다. 파트2에서는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더 힘든 게 많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28 15:30
연예일반

한국판 ‘종이의 집’ 원작에 남북한 설정 더한 이 신박함[종합]

13명 떼주연 시리즈 성공할까.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종이의 집’)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이다. 스페인 원작 ‘종이의 집’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한국판 ‘종이의 집’은 비중 있는 출연진만 13명이다.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 제작발표회에는 배우만 13명이 참석했다. 배우 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이원종, 박명훈, 김성오, 김지훈, 장윤주, 이주빈, 이현우, 김지훈, 이규호, 김홍선 감독, 류용재 작가가 자리를 빛냈다. 김홍선 감독은 “2018년에 처음 이 작품을 보게 됐다. 원작 작품에 나왔던 캐릭터들이 ‘매력 있고 재미있다’고 느꼈다. 어떤 시기나 공간으로 이동시켜도 매력이 넘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시작하게 됐다”며 작품 기획 의도를 밝혔다. 류용재 작가는 “처음 스페인 원작 시즌 1, 2가 공개됐을 때 빅팬의 입장에서 작품을 보면서 리메이크를 꼭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원작자와 넷플릭스의 허락이 꼭 필요했기에 ‘한국적인 느낌으로 어떻게 작품을 잘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한국판 ‘종이의 집’은 통일 직전의 한반도가 배경이다. 유지태는 “훌륭한 스토리는 어느 나라에서나 세계적인 콘텐츠로 도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그럴 수 있는 이유는 현명함과 치밀함이라고 생각한다. 한국판 ‘종이의 집’은 남북설정의 조화가 좋았고 우리만의 해학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윤진은 “원작이 워낙 유명했기에 부담이 컸다. 분단국가인 우리나라만 할 수 있는 이야기고 원작의 장점을 압축한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류용재 작가님이 워낙 극본을 잘 써주셨다”고 칭찬했다. 한국판 ‘종이의 집’ 강도들은 하회탈을 쓰고 나온다. 박해수는 “스페인에서 달리 가면을 쓴 이유가 있는 것처럼 하회탈을 쓰는 이유가 있다. 하회탈이 지닌 권력층을 향한 비난, 풍자적인 의미가 좋았다. 또 배우들이 하회탈을 실제로 썼을 때 느껴지는 위압감이 엄청났다. 하회탈은 앞에서 볼 때 옆에서 볼 때 느낌이 다 다르다.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느낌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전종서는 “배우들이 궁금했던 점이 ‘어떤 가면을 쓸까’였다. 촬영 현장에서 처음 하회탈을 보고 해학적이고 기괴하다고 느꼈다. 하회탈이 지닌 동시다발적인 느낌에 놀랐다”고 덧붙였다. 유지태는 초유의 인질극을 지휘하는 천재 집약가 교수 역을 맡았다. 그는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피해자가 생기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신기한 캐릭터”라고 교수 역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수는 헤드쿼터에서 전체를 관망하고 지휘하는 역할이다. 강도들에게도 상황 설명을 잘 해야 하지만 시청자에게도 설명을 잘 해야 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성우 같은 느낌으로 (작품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김윤진은 대한민국 경기 경찰청 팀장 선우진을 연기했다. 김윤진은 “선우진은 남측을 담당하는 경찰이자, 냉철하고 강단 있는 성격을 지닌 캐릭터다. 강도단의 허점을 잡아 인질극을 마무리하려고 노력한다. 싱글맘이자 어머니가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상황에서 큰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복잡다단한 인물”이라고 했다. 이어 자신과 역할의 공통점으로 강제적으로 상황을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 점과 대화로 상황을 해결하려고 하는 점에서 같은 이념을 꼽았다. 김윤진은 “K콘텐츠가 주목 받는 시대다. 한국말로 만들어진 한국 작품이 전 세계적으로 나갈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 앞으로 더욱 많은 한국 작품과 캐릭터가 세계적으로 소비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박해수가 맡은 베를린은 분단국가에 현실을 압축하고 은유적인 캐릭터다. 박해수에 따르면 북한 강제 수용소에서 오랫동안 갇혀 있다가 탈출한 인물이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혈한이다. 전종서는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남한으로 간 도쿄를 연기했다. 전종서는 “교수가 하자고 하면 뭐든지 내던진다.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 도박을 하는 캐릭터”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대본을 받자마자 도쿄 역을 맡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리메이크된 도쿄는 원작과 제일 많이 다른 캐릭터다. MZ세대이고 현재 20대들의 현실적인 부분들이 많이 반영됐다, 또 가장 순수하다. 탈선하지 않고 안정성을 추구한다. 사고를 치지 않는다”고 세세하게 소개했다. 어마어마한 돈이 소재이고, 다양한 인간 군상을 엿볼 수 있는 점에서 초히트작 ‘오징어 게임’과 비교를 피할 수 없었다. 김홍선 감독은 “‘오징어 게임’ 덕분에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 같다. 한국의 많은 콘텐츠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즐겨본 작품이다. ‘종이의 집’이 ‘오징어 게임’에 근접했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박해수는 “남북한의 갈등 속에서 (캐릭터들 간에) 심리적인 갈등이 있다는 점에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관객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종이의 집’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을 위한 관전 포인트를 묻자 김홍선 감독은 “색다른 캐릭터들이 나온다는 점에서 재미있는 작품이다. 원작을 본 팬들은 어떤 점에서 설정이 달랐는지 한국적으로 작품이 어떻게 표현됐는지 비교해서 보면 좋을 것 같다”고 꼽았다. 류용재 작가는 “원작이 지닌 신박한 설정이나 상황들이 많다. 원작에 남한과 북한 설정이 더해지며 강도들, TF팀끼리도 서로를 의심하기도 하고 같은 목적을 향해 힘을 합쳐야 하는 또 하나의 레이어가 쌓인다”고 짚었다. 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은 24일 공개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22 13:13
드라마

'종이의 집' 유지태 "스페인 원작에 남북 현실·한국의 해학 담아"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의 배우 유지태가 스페인 원작과 다른 한국판 '종이의 집'만의 매력을 전했다. 유지태는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제작발표회에서 "워낙 팬덤이 강한 드라마이지만, 훌륭한 스토리는 어느 나라에서나 통할 거라 생각했다. 한국 콘텐트가 세계적으로 도약하는 데에는 현명함과 치밀함이 있지 않나. 남북의 현실을 잘 믹스했고, 우리만의 해학을 담았다"고 말했다. 유지태에 이어 김윤진은 "워낙 유명한 원작이다보니, 이걸 만들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부담이 컸다"면서 "근데, 우리만의 슬픈 현실, 분단국가인 우리나라만 할 수 있는 이야기이고, 원작을 압축해 한국적인 이야기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메가폰을 잡은 김홍선 감독은 "2018년에 처음 원작을 봤다. 많은 캐릭터가 다 매력이 있었다. 시기나 공간을 이동시켜도 다 해당이 되는 캐릭터인 것 같았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이야기를 해보면 우리만의 캐릭터로 만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며 "이 상황이 있을 수 있는 일인 것처럼 받아들이며 볼 수 있을지가 제일 큰 고민이었다. 고민을 하던 중, 남과 북의 상황을 미래로 설정하면 이 이야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드라마 '보이스' '손 더 게스트'의 김홍선 감독이 연출을,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 '괴이'의 류용재 작가가 각본을 맡은 작품이다. 인질강도극을 계획한 교수 역의 유지태, 현장 지휘를 맡은 베를린 역의 박해수, 남한에서 자본주의의 쓴맛을 본 도쿄 역의 전종서, 남한 최초 땅굴 은행털이범 모스크바 역의 이원종, 길거리 싸움꾼 출신 덴버 역의 김지훈, 각종 위조 전문가 나이로비 역의 장윤주, 천재 해커 리우 역의 이현우, 연변 조직에서 활동했던 해결사 콤비 헬싱키 역의 김지훈과 오슬로 역의 이규호가 강도단으로 출연한다. 남측 협상 전문가 선우진 역의 김윤진과 북측 특수요원 출신 차무혁 역의 김성오, 조폐국 국장 조영민 역의 박명훈, 경리 담당 직원 윤미선 역의 이주빈 또한 시너지를 빚어낸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은 오는 2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2022.06.22 11:31
연예일반

신수아, 남북 분단 아픔 그린 '삼팔선의 봄' 완벽 재해석

가수 신수아가 '가요무대'에서 한 가득한 보이스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신수아는 6일 오후 방송된 KBS 1TV '가요무대' 호국 보훈의 달 특집에 출연해 최갑석의 '삼팔선의 봄'으로 무대를 꾸몄다. 이날 신수아는 코발트블루 컬러와 꽃무늬 패턴 드레스로 우아하면서도 고혹적인 자태를 뽐냈고 남북 분단의 아픔을 그린 노래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보이시하면서 섹시한 매력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신수아는 이날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가창력과 감성으로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객석을 채운 방청객과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기며 감성 트로트 장인으로 존재감을 다졌고 오는 13일 '가요무대' 녹화를 앞두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신수아는 지난 2010년 싱글 '당신이 안성맞춤'으로 데뷔, '타이밍', '이별' 등의 앨범을 발표했고 지난해 '남이 아닌 님'을 발매했다. 또한 배우 최란의 부캐릭터 '홍춘이'의 트로트 데뷔곡 '그럴 줄 알았지'를 작곡하고 현재 한양대학교 미래인재교육원 실용음악과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트로트 활성화와 후배 양성에 앞장서는 등 다방면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6.07 15:46
예능

전화 도청까지 있었다... SBS ‘꼬꼬무’, 91년 팀코리아 비하인드 공개

분단 46년만 첫 남북 탁구 단일팀의 숨겨진 이야기가 펼쳐진다. 2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는 남북 단일팀 ‘코리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낱낱이 공개한다. 1991년 3월 25일, 남한과 북한의 선수들이 만났다. 어제까지 전쟁을 치르던 적과 동침이 시작된 것이다. 이들에게 주어진 임무는 한 팀이 되는 것이다. 장트리오를 통해 그날을 들어본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까지 남은 시간은 단 44일. 이들을 감시하는 수많은 눈동자가 존재한다. 그 정체는 북한의 보위부와 남한의 안기부다. “그 방에 절대 가선 안 된다! 도청될 수 있으니 통화도 하면 안 된다!”는 말까지 듣는다. 하지만 어느 날 밤, 감시의 눈을 피해 금지된 방을 넘나들게 되는데 남북한 선수들의 위험한 동거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대회 당일, 하나가 된 그들의 이름은 ‘코리아’(KOREA)다. 분단 46년만의 첫 남북 단일팀이다. 22명의 남북 탁구 선수가 같은 옷을 입고 등장하자 경기장에 한반도기가 휘날렸다. 이들의 목소리가 경기장을 울린다. “파이팅!”, “이기자!” 과연 경기의 향방은 어느 쪽으로 흐를 것인지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기적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은 팀 코리아의 주인공 현정화, 이철승 선수와 당시 이유성 코치까지 반가운 얼굴들이 등장해 30년이 넘은 일을 어제 일어난 일처럼 생생하게 들려준다. 시간이 흐를수록 남북 선수들의 만남과 이별, 뜨거웠던 그들의 우정 스토리가 공개된다.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는 ‘빙상 레전드’ 전 국가대표 박승희가 등장한다. ‘자칭 눈물 요정’ 개그맨 김진수는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로 두 달 만에 찾아온다. ‘여심 스틸러’ 더보이즈 주학년은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 등장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02 11:31
스타

송가인 트롯스타 37주 연속 1위

가수 송가인이 트롯스타 투표에서 무려 37주나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송가인은 21일부터 28일까지 스타랭킹 플랫폼에서 진행한 ‘트롯스타 여자 1위는?’ 투표에서 6만6534표를 얻어 37주 연속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송가인은 21일 오후 6시 세 번째 정규앨범 ‘연가’(戀歌)를 발매하고 메인 타이틀 곡인 ‘비 내리는 금강산’으로 활발한 활동 중이다. 이 노래는 남북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실향민의 애환과 보고 싶은 가족의 그리움을 슬픈 선율과 애절한 노랫말로 담아낸 정통 트로트 곡이다. 또 다른 타이틀곡 ‘기억 저편에’는 포크 바운스의 리듬으로 송가인의 목소리가 돋보인다. 노랫말 역시 그리움에 잠 못 드는 가을밤처럼 기억 저편에 사랑이 남아있다는 내용으로 따뜻한 봄 위로를 선사하고 있다. 송가인은 역대급 기록을 경신하며 9회 연속 어게인(팬덤)이 제작한 옥외 전광판 특전을 획득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송가인은 어버이날인 5월 8일 네이버 NOW.에서 ‘오월의 연가’라는 테마로 무료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4.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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